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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문화권(新石器時代 文化圈)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23:42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는 요하지역의 복합수렵채집문화와 연해주일대의 어로 중심 수렵채집문화의 영향으로 시작되었다. 동해 연안을 따라서는 연해주 일대의 어로중심 수렵채집문화가 기원전 5000년 이전에 파급되었고, 서해안쪽으로는 요하유역의 복합수렵채집 기원전 4000년경 해로를 타고 대동강유역으로 들어와서는 한반도 동서지역에 각각 다른 성격의 신석기문화가 성립하였다. 동해안을 통해 유입된 문화는 융기문토기와 압문(자돌·압인문)토기 문화이며 구연부 한정무늬토기로도 불리는 압문토기는 중부 동해안의 오산리식 평저토기와 남해안의 영선동식 환저토기로 나눌 수 있다. 한반도의 융기문토기는 남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중부 동해안지역에서도 출토되었다. 중부 동해안의 융기문토기는 송눈평원(松嫩平原)과 아무르 중류역에 분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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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시문방법(文樣施文方法)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23:26
토기를 비롯한 물건에 문양을 넣는 기술을 말한다. 물건의 성질에 따라 각종 기술이 있지만, 특히 신석기문화연구에 있어서 문양시문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토기를 성형한 다음 가장 양호한 상태일 때 나뭇조각 · 조가비 · 빗 등 둥근 모양이나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여 누르거나 긋는 방법으로 시문한다. 토기에 문양을 시문하는 이유는 장식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도 있었다. 또한 집단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였다. 토기 문양은 시대에 따라 변천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달라 그 양상이 다양하다. 우리나라 빗살무늬토기의 시문기법과 대표적인 토기 및 유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덧붙이기 기법은 기벽에 점토띠를 덧대어 문양을 내는 것을 말한다. 덧대어 붙인 후 덧댄 점토띠를 손톱이나 날카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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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석부(磨製石斧)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23:14
마제석부는 일반적으로 석기의 전면 또는 일부를 갈아서 만든 도끼로 정의할 수 있다. 마제석부는 벌채 및 목재가공구로 마연의 정도와 기능에 따라 전면마제석부 (全面磨製石斧), 인부마제석부(刀部磨製石斧), 단인석부(單刀石斧), 합인석부(合河石斧) 등으로 구분된다. 전면마제석부는 석기의 전면을 갈아서 표면을 고르게 한 석부로 전기 이후 출현하여 중기에 증가하여 널리 이용된다. 인부마제석부는 날이 있는 인부만 마연하고 몸체는 타제로 만든 석부이다. 이 석부는 신석기시대 전 기간에 걸쳐 널리 이용되었는데, 이는 제작의 효율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단인석부는 석착과 구분하기 곤란하지만 석착에 비해 몸체가 납작하고 인부의 폭이 넓은 특징이 있다. 단인석부는 신석기시대 전기 이후 사용이 증가하는데, 기능은 주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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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의 신석기취락(東海岸地域의 新石器 聚落)카테고리 없음 2022. 2. 9. 22:33
강원도 동해안지역은 태백산맥과 동해 사이에 위치하여 넓은 평야보다는 태백산맥에서 뻗어 내린 얕은 구릉과 그 사이사이에 좁은 평지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구릉들 주위에는 석호와 하천 주변의 넓은 사구지대가 발달하고 있다. 동해안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주거지가 조사된 시기별 지형적 특징을 살펴보면, 조기 전반(기원전 5500년 전후)은 초기사구가 형성되기 시작되는 시점으로 갱신세층 상면에 형성된 양양 오산리 C지구 하층문화층과 동해 망상동유적이 조사되었고, 조기 후반(기원전 5000년 전후)유적은 갱신세층 위에 사구가 2~4m 정도 형성된 후에 융기문토기와 오산리식토기가 공반되는 오산리 A · B ·C지구, 고성 문암리유적이 조사되었다. 중기(기원전 3500~3000년 전후)유적은 다시 사구가 2~4m 정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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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의 신석기문화(東海岸地域의 新石器 文化)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22:14
동해안지역은 강원도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동·북지역과 남쪽으로는 동·남해안으로 연결된다. 태백산맥에서 급경사를 이루며 발원한 하천이 바닷가와 만나는 입구에는 사구(砂丘)지대와 습지가 발달하였다. 호수의 입구가 막혀 석호(潟湖)가 형성 되는데 신석기시대 유적은 주로 이러한 사구지대에서 확인되고 있다. 동해안지역의 신석기시대 문화는 해안 사구지대에 입지하여 어로활동을 통한 식량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이른 시기부터 마을을 형성하고 사구지대라는 지형에 맞는 주거양식을 발전시켰다. 동해안지역 신석기문화는 아직 불투명한 점도 없지 않으나 중부 동해안의 양양 오산리 · 지경리, 고성 문암리, 강릉 초당동 유적 등의 발굴조사로 변천과정과 성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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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패총(釜山 東三洞貝塚)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09:59
사적 제266호,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750-1 일원에 위치한다.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는 영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봉래산과 남쪽의 태종산 사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고지성 산지의 동쪽 사면에 입지하며, 해안과 접하는 해발4~9m 선상에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민가와 경작 등으로 보존상태가 불량하였으나 현재는 유적 전체가 정비되어 보존, 관리되고 있다. 패총이 분포하는 영도는 해발 394.6m인 봉래산이 섬의 중간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동남쪽으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말단에는 해발 250.9m 태종산이, 봉래산과 태종산 사이에 봉래산에서 뻗어 나온 해발 155.8m 고지성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유적 주변의 서남해안과 동남해안 일부지역은 경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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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역의 신석기취락(東北地域의 新石器聚落)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09:15
동북지역은 행정구역상 함경남 · 북도와 양강도에 해당하는데, 낭림산맥을 기준으로 동북편에 해당하며 두만강 일대와 동해안의 북부권을 포함하는 범위이다. 소위 평저토기문화권으로 연해주와 동해안 및 서북지역의 문화와 일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최근까지 조사된 동북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80여 개소에 이르는데, 주로 북부 동해안지역과 두만강유역에 집중분포하고 있으며, 내륙산간지역에서 발견된 예는 매우 적다. 이는 내륙의 산간지역이 매우 험준하고 계곡부가 좁은 영향도 있으나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난 결과이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취락과 패총 및 유물산포지 등이 확인되는데 두만강 중·하류역인 회령시, 온성군, 무산군 일대와 두만강과 동해가 접하는 곳으로부터 남부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지역에 편중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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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역의 신석기문화(東北地域의 新石器文化)역사 및 고고학 2022. 2. 9. 09:04
한반도에서 동북지역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으로는 함경북도와 함경남도를 비롯해 양강도 일부가 속한다. 동북지역은 중국 동북지방 · 러시아 · 동해에 접해있으며, 서북지역과는 낭림산맥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산지가 매우 많고, 깊고 폭이 좁은 계곡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지형이다. 전체적으로 기복은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형의 기복이 가장 심하고 해발도 높다.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해안선은 단순하지만, 큰 만을 형성하고 있다. 식물대는 북부 온대림과 아한대림(亞寒帶林)에 속한다. 수자원은 북쪽에 두만강이, 남쪽에는 작은 하천이 있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동북지역의 유적은 두만강 주변과 구릉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내륙 유적군과 해안과 도서지방에 위치하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