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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리유적(昌寧 飛鳳里遺蹟)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12:08
사적 제486호(지정명칭은 창녕 비봉리패총),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 44일대로 창녕군의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창녕군은 전체적으로 북동쪽은 험준한 산맥이, 서남쪽은 낙동강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으로는 밀양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서로는 합천군과 의령군, 남으로는 창원시와 함안군, 북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접해 있다. 낙동강은 창녕군 남자읍 부근에서 지리산에서 발원한 남강과 합류한 뒤 방향을 바꾸어 동쪽으로 흐른다. 창녕군의 지세는 서쪽과 남쪽의 경계를 이루는 낙동강과 깊은 관련성을 가자는데, 북동쪽의 천왕산(해발 619.2m)에서 열왕산(해발 662.5m)을 거쳐 영취산(해발 739.7m), 종암산(해발 546.0m), 덕암산(해발 544.5m)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북동부에 높이 솟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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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리 유적(高城 文岩里遺蹟)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11:02
사적 제426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1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은 속초 거진간 7번국도를 타고 북상하다 토성면과 죽왕면의 경계인 문암교를 지나 우측의 백도해 수욕장 입구로 진입하면 좌측으로 문암1리 마을 북쪽에 바다쪽으로 해발 41m 정도의 구릉이 위치하는데, 구릉의 남쪽사면 끝부분에 위치한다. 유적은 북쪽의 구릉이 감싸안고 있으며, 남 · 서편으로는 넓은 평야와 서에서 동으로 흘러드는 문암천이 있고 동쪽으로는 400m 거리에 동해가 위치하고 있다. 유적은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되었는데, 1차 발굴조사를 하여 신석기시대 주거지 2기 및 야외노지 5기 등이 조사되었다. 2차 발굴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주거지 3기, 매장유구(葬遺構) 1기, 야외노지 1기, 수혈 3기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적의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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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품(副葬品)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10:03
무덤 안에 피장자와 함께 넣는 물품을 통칭한다. 인류는 구석기시대부터 가족이나 친지,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면서 무덤을 만들었다. 부장품은 보통 주인공의 신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대상이 된다. 팔찌, 발찌 등 인골에 착장된 장신구를 비롯하여 당시의 중요한 생활도구인 낚싯바늘, 화살촉, 작살 등이 주목 되는 부장품이다. 통영 연대도유적 7호와 11호무덤의 부장품은 타 유구에 비해 월등할 뿐만 아니라 11호무덤의 피장자 상부를 덮고 있었던 5~6개체분의 완형토기는 토기편으로 인골을 덮은 경우와는 구별되며 피장자 주위의 공간에 부장한 예와도 다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울진 후포리유적 세골장무덤의 석부도 인골을 덮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가 적어 장제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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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리유적(破川 鳳溪里遺蹟)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09:50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봉계리 311 오림마을에 위치하며, 남부 내륙지역의 신석기시대 후기 문화의 표식적인 유적이다. 합천댐 수몰지구 유적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된 봉계리고분군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확인되어 발굴조사 하였으며 합천댐 공사 후 수몰되었다. 유적의 범위는 마을전체를 포함하는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수몰 일정에 따라 매우 제한된 범위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졌다. 신석기시대의 유구로는 주거지 13기을 비롯하여 돌무지시설과 소성 유구(燒成遺構) 각 1개소, 그리고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3동과 돌무지시설 2개소,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1기, 조선 시대 수혈주거지 1기가 각각 조사되었다. 당시에는 남부 내륙지역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유적의 수가 매우 희소하였을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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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리식토기(鳳溪里式土器)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09:30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석기시대 후기 단계의 대표적인 토기형식이다. 1987~88년 합천댐 수몰지역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2차에 걸쳐 조사된 합천 봉계리유적 출토 유물이 남부 내륙지역 후기 단계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점이 주목되면서 이 토기를 봉계리식토기로 명명하였다. 봉계리유적에 대한 편년은 애초에는 5단계안이 발표 되었지만, 최근의 자료를 참고하면 4단계로 편년이 가능하며, 이 중 제2단계가 전형적인 봉계리식토기 단계이다. 기본적으로 사질성 태토를 중심으로 일부 점토질 태토도 포함되며, 기형은 구연부가 외반하는 옹형(甕形)의 심발 형토기가 중심이다. 그 외에 '之'자문이나 종주점대문(走點帶文)이 경부에 시문된 파수부(把手附) 호형토기가 세트관계로 공반되며, 완형토기(形土器), 파수부 발형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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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蔚州 盤龜臺岩刻畵)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09:11
국보 제285호(지정명칭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9-1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은 울산 태화강 지류에 해당하는 대곡천변에 입지하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깎아지른 절벽에 너비 약 8m, 높이 3m의 판판한 수직 암면에 그림이 집중적으로 새겨져 있다. 주변 10곳의 암면에서도 소수의 그림이 확인되고 있다. 바위의 암질은 셰일(shale)과 혼펠스(hornfels)로 구성되어 있다. 암면의 방향은 북향으로 석양이 질 무렵에만 잠시 빛이 들어오며 윗부분이 앞으로 돌출된 바위그늘(岩陰) 구조로 되어있다. 유적 발견은 천전리암각화를 발견한 이듬해인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 이융조, 김정배가 천전리 각석을 답사 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제보를 통해 이루어졌다.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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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고고학(民族誌考古學)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08:27
고고학적 자료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현존하는 행위를 관찰하여 물질적인 자료와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고고학의 한 분야이다. 민족지고고학은 주로 현대의 인간 행위를 관찰하게 되는데 이러한 조사 연구는 과거 인간 행위의 통찰력을 발전시키고 세련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연구는 현대의 환경과 기술이 유사할 때 더욱 그 기대가 커진다. 민족지고고학은 야외 고고학의 훈련을 받은 인류학자가 민족지적인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최근에는 고고학자들이 고고학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민족지 조사를 하고 있다. 이것은 문화의 일반적인 현상에 대하여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커갈수록 그리고 현재 나와 있는 민족지적인 자료들이 고고학적인 용도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특히 물질문화에 대한 민족지적인 연구가 희소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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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유적(河南 漢沙里遺蹟)역사 및 고고학 2022. 2. 10. 08:24
사적 제269호,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557-1 일대에 위기한다. 미사리는 본래 한강의 하중도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여 한강의 하류로 접어드는 하곡이 넓어지면서 생긴 여러 섬 중의 하나였다. 유적이 위치한 한강하류지역의 지질조사에 따르면, 이 일대 제4기 동안의 지형형성 과정은 크게 5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사리 섬은 5단계인 기후최적기에 일어난 전반적인 해수면 상승에 따라 강물이 범람에 따른 토사의 퇴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사리유적은 1960년 김원룡의 소개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몇 차례의 지표조사를 거친 후 1980년 4개 대학 연합발굴단에 의해 처음 일부지역에 대한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 조사를 통해 신석기시대유적 뿐만 아니라 청동기~원삼국시대에 걸친 유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