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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성(宮城)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18:46
궁성은 평상시 왕이 거처하는 궁궐을 에워싸고 있는 성벽이나 담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궁궐, 궁전, 궁실이 혼용되어 불리고 있으며, 이들 용어는 넓은 의미로 볼 때 같은 뜻으로해석되고 있다. 궁궐이란 용어는 궁과 궐의 합성어로서 궁(宮)이란 천자나 제왕, 왕족들이 살던 규모가 큰 건물을 일컫고, 궐(闕)은 본래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설치하였던 망루를 지칭한 것으로, 제왕이 살고 있던 건축물이 병존하고 있어서 궁궐(宮闕)' 이라 일컫게 되었다. 궁성은 도성(都城)이 축조되지 않은 곳에도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도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궁성은 기능별로 정사(政事)를 위한 정무건축공간과 일상 생활을 위한 생활건축공간, 그리고 휴식과 정서를 위한 정원건축공간으로 구획하고 있다. 배치형식은 고대로부터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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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다리접시(高杯)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17:50
굽다리접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대의 선사시대 및 고대 용기문화에서 자주 보이는 그릇의 한 종류이다. 중국식 명칭으로는 ‘두(豆)'라고 하는데 주례(周禮)를 참조하면 나물 혹은 고기를 담는 그릇이며 제기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령 주례(周禮) 예기(禮器)편에는 천자로부터 대부(大夫)에 이르기까지 제례를 지낼 때 사용할 수 있는 제기 두의 개수가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도기나 자기의 형태로 많이 제작되지만 청동기나 목기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굽다리접시의 기본형태를 보면 낮은 접시나 깊은 완(經), 혹은 발(鉢)과 같은 배신(杯身)에 원통형(圓筒形) 또는 절두원추형의 다리가 결합된 모습인데 다리를 장식하거나 아니면 그릇의 중량을 가볍게 할 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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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열문토기(孔列文土器)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15:05
한국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의 한 양식으로 구연부(口緣部) 주위에 구멍무늬(孔列文)가 연속적으로 뚫려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멍무늬토기' 혹은 '돌류문(突瘤文)토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기 구연부 주위에 구멍을 뚫는 기법은 이미 시베리아지방의 신석기시대 토기에서도 보이며, 한국은 물론 일본 북해도의 죠묜토기(繩文土器)에도 보인다. 한국 신석기시대 토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민무늬토기 중 조질(粗質)의 갈색토기 중에서 특히 심발기형(深鉢形)이 많다. 또한 공렬(孔列)은 대체로 그릇 안쪽에서 바깥을 향해 눌러 만든 것이 보통인데, 제주도에서는 바깥에서 안쪽으로 눌러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구멍자체는 완전하게 관통된 예는 드물며, 다만 후대에 튀어난 부분이 떨어져 나가 구멍이 난 경우가 많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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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集安 廣開土大王碑)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11:04
中國 吉林省 集安市 역전에서 동북으로 3~3.5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비로,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훈적(勳績)을 기리고 그의 사후 왕릉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왕이 죽은 지 2년째 되는 해인 414 년 9월 29일에 아들인 장수왕(長壽王)이 세웠으며,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에 걸쳐 고구려의 영역확장 과정과 그 사회상 및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를 보여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비는 각력응회암(角礫凝灰岩)의 석질로, 높이, 너비가 6.34×1.3~2.0m 가량 되며 무게가 37ton에 이르는 거대한 4면(面)에 글자가 새겨진 비이다. 각 면은 물갈이를 하였다. 비문에 의하면 광개토왕(391~412)의 정식시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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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冠帽)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10:13
관은 착용자의 신분을 나타내거나 특별한 의식을 집행할 때, 그 권위를 상징하기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특정형태와 차등화된 재질 및 장식으로 착용자의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고, 제도적 장치인 관제에 의해 규제를 받는 공적 의례용의 쓰개를 말한다. 관은 대체로 형태와 용도에 따라 의식용의 외관과 일상용의 내관으로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별개의 관과 관모이면서 경우에 따라 내 · 외관으로 조합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삼국시대의 관은 대체로 금으로 제작된 것이 많으나 금동제관, 은제관, 백화수피제관모류 등도 상당수 발견되고 있으며, 또 각 나라마다 제작수법이나 의장이 독특한 양상을 띠고 있다. 고구려 관(高句麗 冠)은 출토 예가 몇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고구려 벽화고분이나 옛 기록을 통해 볼 때 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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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분석(科學的 分析)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09:41
고고학 자료수집과 유물연구 그리고 이외에 고고학 연구에 사용하는 자연과학적 방법을 말한다. 따라서 고고학적 자료의 조사 방법뿐만 아니라 유물의 분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고고학적 자료의 수집단계에서는 유구의 존재유무를 찾아내는 과학적 탐사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고고학적 자료의 분석단계에서는 여러 가지의 분석방법이 있다. 먼저 고고학적 자료의 수집단계이다. 고고학에서의 자료 수집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로 분류된다. 이 과정에서도 자연과학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알려진 유적의 탐사 법에는 항공사진술이 있다. 항공사진술(航空寫眞術)은 제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의 크로포드(O.G.S. Crawford)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 다. 이것은 지상조사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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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각목문토기(口唇刻目文土器)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09:04
구연부(토기의 입술부분)에 상면에 도구 또는 손톱을 이용하여 눈금(刻目, notch)을 새긴 토기로, 구순각목문토기라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대체로 '/' 나 I' 형의 무늬를 일정한 간격으로 시문하는 것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X', 'N', 'V' 모양으로 시문되기도 한다. 구연부에 눈금을 시문하는 양식은 한국 신석기시대 이른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고구려토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나타난다. 신석기시대의 구순각목문토기는 주로 남해안 유적에서 발 견되며 융기문토기(隆起文土器), 지두문토기(指頭文土器), 압인문토기(押引文土器) 등과 결합하여 나타나는데, 중기신석기시대가 되면서 소멸한다. 한편 고구려토기에서 나타나는 골아가리 무늬는 주로 장동호(長桐壺)에 국한되는데, 그 수량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구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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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고고학(古典考古學)역사 및 고고학 2022. 2. 22. 08:39
고전고고학은 문명의 절정을 이루었던 그리스 문화와 로마문화에 대한 연구로, 이 두 문화는 중세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사라져버렸지만, 르네상스기에 이들의 문화를 알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나 탐험가에 의하여 진기한 물건(골동품)들이 알려지게 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게 되었다. 특히 그리스 지역에 대한 연구는 '고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슐리만에 의하여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문명(Greece civilization)은 그리스 지역에서 미케네가 몰락한 이후, 암흑시대를 거쳐 B.C, 8세기 중엽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고전기(B.C. 5~4세기)에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 고대 그리스인은 B.C. 2000년경에 그리..